부광약품 ‘라투다·익셀’, 우울증 치료 전략으로 재조명

학회서 양극성·신체증상 우울증 가치 공유
라투다, 대사 중립성 갖춘 1차 치료제 부상
익셀, 신체 증상 동반 우울증에 효과 확인


천안순천향대학병원 성형모 교수가 양극성 장애 임상 시험과 실제 임상 현장에서 ‘루라시돈(제품명 라투다)’이 갖는 치료적 가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부광약품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부광약품의 주요 우울증 치료제인 루라시돈(제품명 라투다)과 밀나시프란(제품명 익셀)이 최신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부광약품은 지난 1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6년도 대한정신약물학회 춘계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양극성 우울증 및 신체 증상을 동반한 주요 우울 장애에 대한 두 약물의 치료적 역할이 재조명됐다고 20일 밝혔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성형모 순천향의대 교수는 루라시돈의 독특한 수용체 결합 프로파일을 치료 효과의 핵심으로 꼽았다.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인 루라시돈은 5-HT7 및 5-HT1A 수용체에 대한 높은 친화도를 바탕으로 인지기능 개선과 항우울 효과를 발휘한다.

성 교수는 “루라시돈은 리튬 또는 발프로산과의 병용은 물론 단독 요법에서도 유의미한 우울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며 “특히 체중 변화나 대사 지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대사 중립성(Metabolic Neutrality)’을 확보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루라시돈은 최근 발표된 ‘한국형 양극성 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2026(KMAP-BP 2026)’에서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 윤성훈 원광의대 교수는 우울증 환자의 약 65%가 호소하는 신체 증상 관리에서 밀나시프란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교수는 피로감, 수면 장애 등 신체 증상이 자살 사고를 악화시키는 강력한 인자라고 지목하며,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을 동시에 조절하는 SNRI 계열 약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밀나시프란은 두 신경전달물질을 균형 있게 조절해 우울 증상과 만성 통증, 피로를 동시에 개선한다”며 “타 SNRI 계열 대비 약물 상호작용이 적고 내약성이 우수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기분장애 치료 현장에서 라투다와 익셀의 임상적 유용성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술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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