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지원 대상 기업 선정 여부 결정
대산 1호 프로젝트 금융지원 방안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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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천NCC 제1사업장 [헤럴드DB]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기지인 여천NCC가 20일 산업통상부에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하면서 금융지원 논의가 본격화된다. 채권단은 조만간 자율협의회를 열고 구조혁신 지원 대상 선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산업은행은 이날 여천NCC가 여천NCC의 대주주인 한화솔루션, DL케미칼, 사업재편에 참여하는 롯데케미칼과 공동으로 ‘산업구조 혁신 지원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운영협약’에 따른 금융지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업재편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의 NCC(나프타분해시설)를 분할해 여천NCC와 통합 법인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조속한 시일 내 여천NCC의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를 소집해 사업재편계획과 금융지원 신청 내용을 논의하고 지원 대상 기업 선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자율협의회가 여천NCC를 구조혁신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하면 외부전문기관의 실사를 진행해 사업재편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사업재편 계획 이행을 위한 자구계획과 채권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여천NCC와 한화솔루션·DL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자율협의회가 사업재편 계획 검토를 위해 진행하는 실사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사업재편 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회사의 재무안정화와 지속가능성 확보에 필요한 자구계획을 충분히 마련할 것을 확약했다. 그러면서 고부가화·스페셜티 개발 등 경쟁력 강화 투자에 필요한 신규자금,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금융지원 신청은 지난달 23일 승인된 대산1호(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에 이어 여수에서도 석유화학 산업 재편이 본격화된다는 의미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여천NCC가 이번 사업재편 계획 수립과 이행을 통해 과잉설비 감축, 고부가 전환과 함께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수산업단지의 경제·고용 영향도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영향을 감안해 정부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회사의 영업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산은은 대산 1호 프로젝트 금융지원 방안도 결의했다.
금융지원 방안은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의 분할·합병 동의와 함께 기존 채무 상환유예, 최대 1조원 규모의 신규자금 공급, 최대 1조원 규모의 영구채 전환 등을 골자로 한다.
채권금융기관은 대산 1호 사업재편 계획이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의 방향에 부합하며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산은은 통합 전에 유동성 대응을 위한 브릿지 자금으로 5000억원을 단독 지원하고 통합 후에는 신규자금 중 사업재편 투자자금 4300억원을 전담한다.
박상진 산은 회장은 “국가 기반산업이자 제조업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석유화학산업의 사업재편 추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여수, 울산 등의 후속 프로젝트도 신속하게 사업재편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채권금융기관, 정부당국 등이 지속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