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삼전·하닉’ 2.3조 던졌다…코스피 5780선 턱걸이

반도체·자동차 외인 매도세…코스피 지수 탄력 둔화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수 유입…삼천당제약 시총 1위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31%)오른 5781.20으로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제한적인 반등에 그쳤다. 외국인 매도 압력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상단이 눌리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7.98포인트(0.31%) 오른 5781.2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99%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578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수급은 외국인 매도 우위가 뚜렷했다. 외국인은 2조1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고, 개인은 1조7000억원대 순매수로 대응했다. 기관은 3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도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1조5065억원)와 SK하이닉스(7248억원)에서만 2조2000억원 넘는 매도가 나오며 전체 매도 흐름을 주도했다.

매도세가 몰린 반도체·IT 업종에서는 주가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55%), SK하이닉스(-0.59%), 삼성전기(-3.13%) 등이 하락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자동차 업종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0.96%), 기아(-1.17%), 현대모비스(-3.03%)가 일제히 내렸다.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신한지주(+1.45%), 우리금융지주(+0.89%), 기업은행(+1.69%) 등이 상승했고, KB금융(-0.32%), 하나금융지주(보합)는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쳤다. 이와 함께 일부 소재·2차전지에서는 상승 종목이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1.21%), LG화학(+2.14%), POSCO홀딩스(+1.63%) 등이 오르며 부분적으로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코스닥은 지수는 전장 대비 18.04포인트(1.58%) 오른 1161.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천당제약(6468억원)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라섰다. 이밖에 주성엔지니어링(5826억원), 하림지주(2480억원), 펄어비스(1969억원), 제주반도체(1790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펩트론, 태웅, 지투지바이오, 보성파워텍, 성광벤드 등으로 매수 대상이 분산됐다.

수급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이 182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8억원, 85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 내부에서는 투신(-845억원), 연기금(-237억원) 등에서 매도가 나타났고, 금융투자(275억원)와 보험(67억원)만 일부 순매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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