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G90 ‘Lv2+’…2028년 GV90 도심 자율주행

현대차 자율주행 로드맵 공개
OTA 기반 SDV 전환
출고 후에도 기능 진화
고속도로→도심 단계적 확장


유지한 현대차 전무(자율주행개발센터장)가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정경수 기자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고속도로 중심의 레벨2+ 자율주행을 시작으로 2028년 도심 자율주행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유지한 현대차 전무(자율주행개발센터장)는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규제와 시장 요구에 맞춰 단계적이고 실질적인 자율주행 상용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우선 레벨2+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이후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기본화한 뒤 도심 자율주행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무는 올해 이례적으로 주총에서 ‘현대차 스마트 드라이빙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현대차는 주요 차종의 부분변경과 기능 고도화를 통해 자율주행과 주차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올해 제네시스 G90 부분 변경 모델에 레벨2+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다.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해 고속도로에서 핸즈오프가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된 주행보조 기술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를 고도화해 핸즈온 경고를 유예하는 기능이 구현된다. 반복 주차 환경에서 편의성을 높인 자율주차 기술인 기억주차보조(MPA) 기능도 함께 탑재할 계획이다.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에는 기억후진보조(MRA)를 적용하고,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V90에는 일반도로까지 확장된 자율주행(NSCC)과 원터치 스마트 주차(RSPA) 기능이 적용된다.

이어 내년에는 차세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를 통해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을 확대한다. 차량 출시 이후에도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28년 제네시스 GV90에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 고속도로를 넘어 도심 주행까지 지원하는 수준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전무는 “레벨2+는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한 고도화된 주행보조 단계로, 고속도로에서 보다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며 “궁극적으로는 차량이 스스로 판단하고 이동하는 도심 자율주행까지 단계적으로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SDV 전환과 맞물려 고도화된다. 유 전무는 “이제 자동차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성능과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라며 “차량 출고 이후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확장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체계를 구축해 인지·판단·제어를 통합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자율주행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하고,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을 통해 로보택시 상용화 수준의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유 전무는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소통을 통해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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