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는 조계원-맞지 않는 노관규

노 “여수MBC 이전 막으려는 질 낮은 공세” 규정

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조계원 국회의원(여수)과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국회의원(여수시을)의 순천시에 대한 감사원 감사 요구에 대해 순천시는 “위법 부당한 일이 없기에 감사원 감사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순천시는 2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조계원 여수 국회의원이 주도한 순천시 감사원 감사 요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감사 요구는 여수 MBC 본사의 순천 이전을 막기 위한 질 낮은 정치 공세이자 순천시 발전을 가로막는 부당한 외지인 간섭”이라고 반박했다.

이어서 “지방선거를 앞둔 명백하고 부당한 선거 개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순천시장과 시청 공직자들은 지역 발전을 훼방 놓는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이날 전체 회의에서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과 관련한 윤석열 부인 김건희 여사의 시정 개입 여부 등 의혹 전반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요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해에는 국정감사에서 노관규(무소속) 순천시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사업 예산 증액 등 과정에서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파상 공세를 퍼붓고 있다.

여수MBC 순천 이전을 위한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내에 방송국 스튜디오 리모델링, 순천부읍성 남문터광장 보조금 부당 집행 의혹 등 순천시정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해 왔다.

조 의원은 여수문화방송의 순천 이전 계획 철회를 관철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오는 6.3 지방선거를 맞아 ‘절친’인 이웃 지역구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연대해 ‘4선’ 출마를 준비 중인 무소속(노관규) 후보를 꺾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김문수 국회의원과 노관규 순천시장은 널리 알려진 앙숙지간이다.

이와 관련해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23~24일 순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한 순천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노관규 현 시장이 31%로 2위와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앞서 나갔다.

이어서 민주당 오하근 전 순천시장 후보 15%, 민주당 허석 전 시장 11%, 민주당 서동욱 전 도의회 의장 9%, 민주당 손훈모 변호사 8%,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 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20.8%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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