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 쌓아 좋은 결과 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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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정훈이 2025년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여러 무대를 두루 섭렵한 ‘골프 노마드’ 왕정훈(31)이 아시안투어 대회인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International Series Japan·총상금 2000만달러) 출전을 확정하며 2026년 시즌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31일 소속사에 따르면 왕정훈은 오는 4월 2~5일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캘리도니언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LIV 골프,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소속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2025 인터내셔널 시리즈 필리핀 챔피언이자 LIV 골프 정규 선수로 승격한 필리핀의 미겔 타부에나, 2026 LIV 골프 프로모션 우승자이자 LIV 골프 선수인 리차드 티 리, JGTO 통산 10승의 이마히라 슈고 등이 나선다.
왕정훈이 일본을 선택한 것은 코스 특성상 정교한 아이언 샷과 전략적 매니지먼트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일본 코스 특유의 좁은 페어웨이, 정교한 코스 설계, 빠르고 단단한 그린 등은 정확한 아이언 샷과 코스 매니지먼트에 강점이 있는 그에게 오히려 유리한 조건으로 여겨진다.
왕정훈은 “일본 코스는 정교한 샷과 전략적 공략이 필수인 곳”이라며 “‘골프 노마드’로서 다양한 코스 경험을 쌓아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전했다.
왕정훈은 2026년 1월에 종료된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LIV 골프 출전권을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전성기 기량을 완전히 회복했음을 입증했다.
왕정훈은 어린 시절부터 필리핀, 중국, 유럽 등 여러 지역에서 골프를 배우고 성장해 ‘골프 노마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16년 DP 월드 투어에서 하산 2세 트로피와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최연소 2주 연속 우승기록을 세웠다. 이듬해엔 커머셜뱅크 카타르 바스터스를 우승하며 DP 월드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왕정훈의 2026년 시즌 핵심 전략은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의 병행이다. 그는 KPGA 퀄리파잉 토너먼트 8위로 KPGA 투어 정규 시드권을 얻었다. 개막전인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높은 상금 규모와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린 아시안투어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