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무인기, 차세대 민항기 부품 제조
서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핵심기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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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와 대한항공은 30일 20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대한항공이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공개한 무인기 [연합] |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가 30일 대한항공과 20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의 항공우주 분야 투자유치 중 최대 규모다.
이날 오후 3시 강서구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열린 체결식에서는 박형준 시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부산 강서구 21만7000평 규모의 부산테크센터에서 ▷민항기 부품(구조물) 설계·개발 및 제작 ▷무인기 개발·생산 ▷군용기·민항기 유지보수정비(MRO)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1977년 국내 최초로 항공기 생산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DSK 2026’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무인기를 비롯한 첨단기술 역량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무인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대한항공은 부산테크센터 내 유휴부지 1만1000평에 연면적 1만6000평 규모의 항공우주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신규공장은 미래형 무인기 제조와 차세대 민항기 부품 생산, 군용기 개조 및 성능개량 등 다목적 시설로 쓰인다.
무인기 시장은 방산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물류, 레저, 관광, 재난,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수요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부산의 미래 유망산업 투자유치라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해 서부산권 일대에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는 부산시는 이번 투자유치가 클러스터의 핵심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앵커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기업유치 및 산업 집적화는 물론, 지·산·학·연 협력 강화로 ‘대형 모빌리티 부품 조립 복합공정시스템 개발’ 등 대규모 국가연구개발(R&D) 과제 수행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대규모 투자는 대한항공이 글로벌 무인기 시장을 선도하고 차세대 항공기 제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부산시와 협력해 부산테크센터를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대한항공과 함께 항공우주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서부산을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산실로 조성하겠다”며 “대한항공이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의 앵커기업으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