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미식 다 잡았다…롯데百의 프리미엄 장보기 [르포]

롯데百 노원점 식품관 ‘레피세리’ 재단장
약 550평 규모 동북 상권 최대 식료품점
주문 즉시 만드는 견과류 페이스트·스시
고객 취향 반영한 소통·체험형 코너 선봬


31일 오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지하 1층에 문을 연 ‘레피세리’ 입구. 입구에 각양각색의 신선·제철 과일을 배치했다. [김진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리뉴얼) 전보다 훨씬 좋아졌어요. 전에도 장을 보러 왔었는데, 이제는 더 자주 올 거 같아요.”

31일 오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지하 1층. 새롭게 문을 연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에서 만난 70대 주민이 견과류를 시식하며 이같이 말했다. 코너 한편에 마련된 ‘피넛 페이스트존’에는 갓 생산된 견과류 버터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모여 있었다. 인근 두부·떡 코너를 찾은 한 고객은 “바로 나온 떡은 몇 시에 살 수 있냐”고 묻기도 했다.

이날 오픈한 레피세리 노원점은 기존 식품관을 550평 규모로 재단장한 동북권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식료품점이다. 여섯 번째 레피세리 매장이자, 2023년 문을 연 인천점에 이은 두 번째 리뉴얼 지점이다. 50만명에 달하는 배후 인구와 타 지점보다 높은 장보기 수요를 반영해 ‘신선 미식 전문관’으로 선보였다.

우선 신선·축산 등 품목마다 차별화 상품이 강화됐다. 신선식품 코너에는 산지뿐 아니라 ‘우수생산자’가 생산한 과일을 모은 진열대가 들어섰다. 축산 코너에는 세계 3대 품종 중 하나인 순종 듀록, 제주 버크셔, 우리흑돈 등 프리미엄 돈육을 종류별로 판매하는 코너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들어섰다. 한우는 1++ 등급 암소 한우인 엘프르미에와 레피세리, 로컬로 구분했다.

그로서리 코너에는 ‘베러 푸드 존’을 도입해 ▷고영양(UP) ▷저칼로리·저당·디카페인(DOWN) ▷유기농 및 트렌드 상품을 한데 모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상품을 수동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넘어 상권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큐레이팅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 노원점에서 한우를 고르는 고객들. 1++ 등급 암소 한우인 엘프르미에와 레피세리, 로컬 한우를 다룬다. 2023년 문을 연 인천점에 첫 도입됐던 ‘숙성고’도 도입됐다. [김진 기자]


또 다른 특징은 고객 소통형·체험형 콘텐츠다. 수산 코너에서는 국내 1위 참치 유통사인 사조참치와 협업한 ‘라이브 스시바’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이 고른 생선을 원하는 요리에 맞게 밀키트 형태로 만들어주거나, 구워주는 코너도 볼 수 있었다. 견과류 코너에서는 피스타치오, 아몬드 등을 시식하고 즉석에서 버터로 만들 수 있다.

두부·떡 코너에서는 매장 내부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갓 만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170여종의 반찬을 판매하는 한식 아카이브, 친환경 먹거리를 유통하는 ‘올가 홀푸드’ 브랜드관도 마련됐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리뉴얼되는 식품관에 레피세리 모델을 적극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매장의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큐레이션과 상품군을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양성진 롯데백화점 신선식품 부문장은 “공간의 한계를 넘어 개인의 취향에 최적화된 1대 1 맞춤형 신선 미식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취향 큐레이션과 현장의 생동감을 갖춘 진화형 슈퍼마켓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피세리 노원점의 그로서리 코너에 도입된 ‘베러 푸드 존’을 한 방문객이 지나고 있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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