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떠난 주민들, “주거비 월 700달러 절감”…주택 소유 가능성도 48% ↑

UC버클리 연구 “저소득층일수록 재정 개선 효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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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를 떠난 주민들이 타주에서 주거비를 크게 절감하고 주택 소유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재정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의 캘리포니아 정책연구소(California Policy Lab)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를 떠난 주민들의 재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주자들은 평균적으로 한달에 약 700달러의 주거비를 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3월 31일 전했다.

특히 타주로 옮긴 사람들은 캘리포니아에 있을 때보다 주택을 소유할 가능성이 4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 월 2,376달러였던 주거비는 이사간 후 타주에서는 월 1,705달러로 월 671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주로 네바다, 애리조나 같은 인접 주뿐 아니라 텍사스, 플로리다 등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생활비 부담이 컸던 저소득층에서 이주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조사대상 기간 동안 생활비는 약 38%, 주택 중간 가격은 75% 각각 상승하는 등 생계비용 압박이 급격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고소득 지역에서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사람들의 비중이 6.4%포인트 늘었고 중간소득 이하 계층의 이동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사실이다.특히 팬데믹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지역 주민들의 타주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원격근무가 가능한 IT업계의 기술직 종사자들이 보다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한 영향일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캘리포니아를 떠난 주민들은 남아 있는 주민들보다 재정적으로 더 취약한 상태였음을 보여준다.

이탈 주민의 평균 학자금 대출액은 남은 사람들보다 5,500달러 더 많았고 신용카드 사용률은 16% 더 높았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대도시 인구는 팬데믹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AI 산업 호황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리콘밸리 지역의 IT산업도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LA타임스는 월 700달러 정도 절감되는 것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대가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한 대학교수의 말을 인용,”캘리포니아가 여전히 높은 소득 기회와 뛰어난 생활환경

을 제공한다”라고 평가하면서도 무엇보다 높은 주거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인구 유출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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