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죄 수사하고 범죄수익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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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왕’ 박왕열이 지난 27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필리핀에서 살인 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국내로 마약을 유통한 박왕열(47)이 3일 검찰로 송치된다. 경찰은 송치 후에도 박왕열의 여죄를 밝히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왕열 검찰 송치 계획을 밝혔다. 현재 경기북부경찰청에는 39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이 꾸려졌다. 경기북부청은 송치 이후 수사 경과를 밝히는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유 직무대행은 “여죄를 철저히 수사하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왕열이 시가 필로폰 등 시가 수십억원 규모의 마약을 국내로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몰래 들여와 유통하는 구조를 뿌리 뽑겠다고 했다.
유 직무대행은 “마약범죄는 수법이 고도화되고 국경을 넘나들고 있어 해외유입, 국내 유통, 투약 등 전 과정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과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지난 2월 경찰청 주도로 신종마약 대응 협의체를 출범했다. 현재 관세청 등 범정부 합동으로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예정인 제3회 글로벌 공조 작전 ‘브레이킹체인스’를 통해 참가국과의 국제공조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마약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존재로 자리 잡을 것이기 때문에 경찰뿐 아니라 우리 정부 각 유관기관이 협력하고 유엔, 인터폴 등 국제 마약 관련 기구 등과 협력해 단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된 박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7일 구속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박씨의 공범(매수자 포함)은 총 236명으로 밝혀졌으며 유통한 마약류의 규모는 시가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수사가 전국 시·도청으로 확대되며 박씨의 범죄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