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13일 ‘원포인트’ 임시회 상정…노 시장 5월 사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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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관규 순천시장이 2일 오후 전 시민 민생지원금 지급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무소속)이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고유가 피해 지원금’과 별개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순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순천시는 ‘미국·이스라엘-이란’ 간의 중동 전쟁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유가 상승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긴급 대책으로 시비 50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순천시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해 시의회에 임시회 소집을 요청한 상태이며, 순천시의회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제293회 임시회를 원포인트로 소집해 ‘민생회복지원금 지원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순천시의회는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인 상태이나 지역위원장인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 계보와 무소속·진보당·국민의힘 등을 비롯한 ‘비민주당’ 세력으로 갈라져 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예산”이라며 반대(부결)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시민의 항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노 시장이 자중지란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평가도 있다.
노 시장은 “정부에서도 중동 위기 상황에 추경을 하고 있는데 집행부(순천시)에서 빚을 내는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민생 지원금을 주는 데 의회에서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해 김문수 국회의원은 2일 전화통화에서 “노 시장이 우리가 주라고 요청할 때는 안주고 일관성 없는 것은 아쉽지만, 예산 운영 이런거는 살펴볼 필요는 있으나 서민 살림이 어려우니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순천시가 전 시민 28만여 명에게 1인당 15만 원씩 지급할 경우 420억 원이 소요되며, 정부지원금 소득 하위 70% 지원에 따른 지방비 부담, 부대비용 등을 감안하면 500억 원 상당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순천시 민생지원금 재원은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확보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일반회계 예탁금 400억 원과 이자수입 100억 원 등이 투입된다.
시장직 사퇴 시점에 대해서 노관규 시장은 “시정 공백 기간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이라며 5월 사퇴설을 뒷받침했다.
노 시장은 “세금은 시장이 마음대로 써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앞으로도 민생과 경제 발전을 최우선에 두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유능한 행정으로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