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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련] |
중동 분쟁 장기화에 수출전망 89.9로 하락…관세 혼란까지 이중 부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중견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분기 연속 개선됐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기준선 100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 전망은 중동 분쟁 장기화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영향으로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서 올해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 82.1보다 0.7포인트 오른 82.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 긍정 전망 전환 기준인 100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쳤다.
이번 조사는 2월 9일부터 3월 12일까지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고,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77.0으로 전분기 76.0보다 1.0포인트 상승하며 반등했다. 비제조업도 전분기보다 0.5포인트 오른 88.1로 조사됐다. 제조업에서는 1차금속·금속가공 업종이 74.4로 6.3포인트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고,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80.4로 12.5포인트 뛰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 전망은 꺾였다. 2분기 중견기업 수출전망지수는 89.9로 전분기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수출전망지수는 89.4로 2.9포인트 떨어졌고, 비제조업은 90.8로 1.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내에서는 기타 제조업이 95.5로 15.2포인트 하락했고, 전자부품·통신장비는 87.7로 12.4포인트, 화학물질·석유제품은 85.6으로 10.2포인트, 자동차·트레일러는 82.3으로 7.8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중견련은 미국 연방법원 판결에 따른 관세 혼란과 중동 분쟁에 따른 자원 수급 불안정 등 글로벌 무역·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제조업 수출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비제조업에서는 출판·통신·정보서비스 업종이 95.7로 10.0포인트 상승했고, 건설업도 75.7로 3.1포인트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내수 전망은 소폭 개선됐다. 2분기 중견기업 내수전망지수는 86.9로 전분기 85.6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이 87.9로 2.0포인트 하락했지만, 제조업이 85.9로 5.0포인트 오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1차금속·금속가공이 85.3으로 14.3포인트 뛰었고, 비제조업에서는 부동산이 75.2로 9.8포인트 하락했다. 기타 비제조업은 93.6으로 5.7포인트, 건설업은 79.8로 3.7포인트, 도소매업은 92.2로 2.5포인트 각각 내렸다.
생산과 영업이익, 자금 사정 전망도 전분기보다 나아졌다. 생산전망지수는 88.8로 3.8포인트 상승했고, 제조업의 1차금속·금속가공 업종이 85.7로 14.0포인트 올라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식음료품 업종은 69.4로 20.3포인트 급락했다.
영업이익전망지수는 제조업 83.0, 비제조업 84.9로 각각 3.9포인트, 0.8포인트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는 84.0을 기록했다. 자금전망지수도 전분기보다 1.8포인트 오른 91.0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94.7로 5.0포인트 올랐지만, 비제조업은 87.6으로 1.2포인트 하락했다.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은 “급격한 대외 여건 악화에도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기록한 중견기업계의 경기 인식을 산업 경쟁력 강화의 돌파구로 전환해야 한다”며 “성공적인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민관의 견고한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