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보복으로 응징” 중동 석유화학 시설 난타한 이란군, 반격 나섰다

모즈타바 하메네이.[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내 기반 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의 미군 관련 주요 에너지·석유화학 시설을 대대적으로 타격했다.

혁명수비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하이파의 정유소, 아랍에미리트(UAE) 합샨 가스 시설과 알 루와이스 석유 화학 공장, 바레인 스티라 석유화학 공장, 쿠웨이트 슈아이바 석유화학 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UAE 알 루와이스 공장은 미군 및 이스라엘 군수 물자 생산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는 시설, 하이파 정유소는 이스라엘의 전투기 연료 공급 시설이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UAE 합샨 가스 시설은 엑손모빌, 셰브런 등 미국 기업이 운영하는 곳이며, 바레인 시트라 공장은 미군 석유 유도체 생산, 쿠웨이트 슈아이바 석유화학 시설은 미군과 협력을 이어가는 곳이라고도 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은 최근 적들이 카라지의 B1 교량과 마흐샤르 석유화학 단지 등 이란의 민간 기반 시설을 공격한 데 따른 직접적인 응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상과 지상에서 패배하고, 공중에서도 항공기와 드론이 연이어 격추당하며 체면을 구긴 적들이 민간 목표물을 공격하는 비겁한 방식을 택했다”며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에 두 배의 보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간 강한 타격’을 예고한 데 대응해 “영원한 후회와 항복”이 있을 때까지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항전 의지를 보였다.

이란 국영 IRIB방송 등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리함 졸파가리 대변인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에 지금보다 더 강력하고 파괴적인 후속 조치를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졸피카르 대변인은 “이란의 군사력에 대한 적들(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가 불완전하다”며 “적들은 우리의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역량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전쟁은 적들의 굴욕과 영원한 후회, 그리고 항복으로 끝날 것”이라며 “지금까지 받은 상상 이상 타격보다 더 강력하고 광범위하며 파괴적인 후속 조치를 각오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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