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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 14세 교황. [로이터]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교황 레오 14세는 5일(현지시간) 첫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며 국제사회를 향해 무기를 내려놓고 대화로 평화를 추구하라는 메시지를 냈다.
레오 14세는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향해 “우리는 폭력에 익숙해지고, 수 천명의 죽음, 분쟁이 뿌리는 증오와 분열의 파장에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고 AP, AFP통신이 보도했다.
레오 14세는 “무기를 가진 자들은 그것을 내려놓아라. 전쟁을 일으킬 힘을 가진 자들은 평화를 택하라”며 “무력으로 강요된 평화가 아닌 대화를 통한 평화여야 한다. 타인을 지배하려는 욕망 아닌 그들과 만나려는 마음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란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라틴어로 ‘로마와 전 세계에’라는 뜻)에서 전임 교황들이 수년간 지켜온 전통을 깨고 위기 상황에 처한 어떤 국가나 지역도 언급하지 않았다.
레오 14세는 오는 1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레오 14세는 전날 열린 부활절 성야 미사에서도 “부활절의 선물인 화합과 평화가 전 세계 곳곳에 자라나길 기원한다”고 했다.
레오 14세는 최근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해 평화를 촉구하고 인도주의적 상황을 논의하기도 했다.
교황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진행 중인 분쟁을 종식하고 중동 전역의 공정하기 지속적인 평화를 얻기 위해 가능한 외교 채널을 모두 재가동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교황청은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중에는 “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필요한 구호의 긴급성을 논의했으며, 특히 포로 석방 등 인도주의적 조치 증진을 위한 노력이 언급됐다”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