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입 연 황대헌 “임효준, 춤추며 놀려…무시와 조롱 느꼈다”

황대헌.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과거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과의 선수촌 성희롱 논란에 대해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황대헌은 6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그동안 여러 논란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아 사실과 다른 내용이 사실처럼 알려졌다. 이를 바로잡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 당시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는데 린샤오쥔은 춤을 추며 나를 놀렸고, 이후 훈련에서도 놀리는 것을 멈추지 않아 무시와 조롱으로 느꼈다”고 주장했다.

황대헌은 훈련 도중 임효준의 장난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신고했다. 이에 연맹은 임효준에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임효준은 중국으로 귀화해 ‘린샤오쥔’이 됐다. 해당 사건은 법정 공방 끝에 2021년 최종 무죄 판결이 나왔다.

황대헌은 “사건 이후에도 임효준은 내가 보일 때 방문을 쾅쾅 닫고 다녔고 따로 사과하지 않았다. 경찰에서 임효준의 처벌을 원하냐고 했을 때는 답변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형사사건으로 넘어갔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효준이 1차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내게 사과했다. 내 말이 끝나자마자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 임효준의 사과가 진심으로 들리지 않았다”며 “나는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황대헌은 “이렇게까지 될 일이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돼 안타깝다”면서 “직접 만나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풀고 경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대헌은 2023~2024시즌 불거진 ‘팀킬 논란’도 해명했다.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대헌은 대표팀 동료였던 박지원(서울시청)에게 잇따라 반칙을 범해 ‘팀킬 논란’을 일으켰다.

이 여파로 박지원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개를 놓쳤고, 국가대표 자동선발 기회도 잃었다.

그는 “난 승부욕이 강하고 공격적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고의로 누구를 방해하거나 해칠 생각은 한 적이 없다”며 “쇼트트랙 종목상 접촉과 충돌 없이 경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소속사를 통해서 지속해서 (박)지원이형에게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고 전달했고, 시간이 흐른 뒤 다행히 만나서 사과할 수 있었다. 지원이형의 마음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황대헌은 마지막으로 불성실한 인터뷰 태도에 대해선 “말을 조리 있게 잘하지 못하고 당황하면 표정에서 드러난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부족함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대헌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이번 입장문은 황대헌에 대해 잘못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본인의 부족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돌아보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대헌은 현재 심리적, 신체적으로 지쳐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는다”며 “선수 컨디션을 고려해 향후 국내 대회 출전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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