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위기이지만 기회…대한민국 경제 근본적 변화 시점”

李대통령, 취임 후 첫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 주재
“우리 국민, 공동체 위해 함께하려 노력하는 위대한 국민”
김성식 자문회의 부의장에게 회의 앞서 위촉장 수여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위기 국면을 기회로 만들자”며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좋은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위기 없는 인생도 없고, 위기 없는 사회도 있을 수가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가 열린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에 따라 대통령이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정책 수립 시 자문을 위해 설치한 기관으로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다. 대내외 경제적 주요 현안 및 과제에 대한 정책 대응 방향 수립에 관한 자문 기능을 수행한다.

회의에는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비롯한 민간자문위원 29명,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 9명,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위기의 파도를 넘어 미래를 여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동 전쟁으로 인한 한국 경제의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수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이 우리 경제에 상당히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오늘도 휴전했다고 하는데 폭격이 있었다고 한다. 언제 이 상황이 정리될지 잘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 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될 시점이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편으로 보면 위기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단기·중기·장기적으로 잘 대비해서 우리 국민들이 더 이상 고통을 겪지 않고, 희망적인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과거 IMF 외환위기 시기 국민적 ‘금 모으기 운동’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들은 공동체 전체를 위해서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정말 위대한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전환기 한국경제의 진단과 중점과제’를 주제로 보고했다. 또 박원주 전략경제협력분과장이 ‘중동발 비상 경제 상황과 위기 극복 전략’, 류근관 성장경제분과장이 ‘한국 경제·사회의 구조 전환과 지속 성장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김 부의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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