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작품 판매 “우려보다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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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화랑미술제’ 전시 전경. [한국화랑협회]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최장수 미술 장터(아트 페어)인 화랑미술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상반기 국내 미술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화랑미술제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막 첫날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화랑미술제를 주최하는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2026 화랑미술제’ VIP 프리뷰 데이인 이날 45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장 입구에는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올해 첫 대형 아트 페어에 대한 관심을 시사했다. 특히 젊은 컬렉터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169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갤러리 관계자들은 “개막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과 활발한 상담이 이어지며 당초의 우려를 넘어서는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안도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블루칩부터 중진,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고른 반응이 나타난 점도 고무적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첫날부터 주요 갤러리들의 판매 실적이 이어졌다. 국제갤러리는 9000만원대 줄리안 오피의 작품과 4000만원대 김윤신의 작품을 판매했으며 박서보, 장파, 로터스 강 등의 작품도 다수 판매했다.
가나아트에선 문형태의 100호 작품을 포함해 여러 작품이 새 주인을 찾았고, 학고재에선 채림의 대형부터 소형까지 다양한 작품이 거래됐다. 박여숙화랑은 패트릭 휴즈의 작품을 2000만원대에 판매했다.
갤러리 스클로는 신상호의 도조 작품 2점을, 더컬럼스 갤러리는 김강용의 3000만원대 40호 작품을 팔았다. 갤러리박영은 강희영 작품 1점과 김시현 작품 2점 등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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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화랑미술제’ 개막 현장. [한국화랑협회] |
갤러리 조은에선 성률의 100호 작품 등 3점과 조원재 작품 5점이 컬렉터를 찾았다. 아트소향에선 감성빈 작품 대부분이 판매됐고,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인도네시아 아네타 드위 위자야도 갤러리들의 관심을 모았다.
갤러리 반디트라소는 윤위동 작품 3점과 김한기 작품 4점을, 금산갤러리는 진귀원과 신예린의 작품을 1점씩 팔았다. 갤러리 가이아에선 김명진의 작품이 대부분 판매됐고, 두루아트스페이스의 이유진도 호응을 얻었다.
피비갤러리는 양자주와 이교준의 작품을, 유엠갤러리는 김현희의 작품을 판매했으며 갤러리위에선 최하나의 60호 작품이 거래됐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솔로부스’를 확장해 19명의 작가를 집중 조명했고, 신진 작가 특별전 ‘줌인 에디션(ZOOM-IN Edition) 7’을 통해 동시대 미술을 이끌어 갈 작가들을 발굴했다. 한국화랑협회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도 선보였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올해 화랑미술제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미술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화랑미술제가 한국 미술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확장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