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장비·인력 진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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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정비 중인 해군 잠수함에서 불이 났다. 이날 HD현대중공업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9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해군 잠수함 화재로 실종됐던 60대 근로자가 2시간 40분여 만에 발견됐지만, 협소한 내부 공간 탓에 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8분께 이 잠수함 지하 공간에 쓰러져 있는 60대 협력업체 여성 근로자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발견된 지점은 잠수함 1층 생활공간 아래쪽 지하 공간으로, 바닥부 출입구에서 약 1m 떨어진 곳이다.
이 조선소의 시운전 담당 사내협력업체 소속인 A씨는 화재 당시 잠수함 청소 작업에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해당 공간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성인 한 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좁고, 내부에는 전선과 배관, 산소 탱크 등 각종 설비가 들어차 있어 구조 장비나 인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구조 작업 중에 원인 미상의 연기가 발생해 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해 전기 스위치 등이 녹아내린 상황에서 진화에 쓰인 물이 함내로 다량 유입돼 누전이나 추가 화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 58분께 난 불로 잠수함 내 작업자 47명 가운데 A씨를 제외한 46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불이 난 잠수함은 창정비(선체와 장비를 최적 성능으로 유지하기 위해 조선소에 입항해 하는 정비작업) 중이던 해군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이다. 홍범도함은 배수량 1천800t 규모에 길이 65.3m, 폭 6.3m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18년 해군에 인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