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아이코닉스 손잡고 글로벌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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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시와 아이코닉스가 9일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협약식을 갖고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K-콘텐츠가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고 국격을 올리며 그 자체로서 다양한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시대에서 과감하게 애니메이션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순천시와 이번에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우리 회사 모든 식구들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는 9일 “작년에 방문을 했을 때에도 굉장히 큰 감동을 받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순천시와 저희가 손잡고 이 아름다운 순천을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을 같이 만들게 되어서 보람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순천시와 파트너가 돼 만들게 될 콘텐츠를 통해 수익도 올리고 순천의 위상도 바꿀 수 있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인기 캐릭터 ‘뽀로로’와 ‘타요’ ‘잔망루피’ 제작사인 아이코닉스가 순천시와 협약을 맺고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등 순천을 배경으로 하는 글로벌 애니메이션을 제작키로 해 관심을 모은다.
순천시는 9일 오후 순천만국가정원 내 ‘정원워케이션센터’에서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순천 자원 활용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자체가 단순히 장소를 제공하거나 제작을 지원하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 고유의 자원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순천형 오리지널 IP(지식재산)를 공동제작한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작품은 순천이 보유한 압도적 생태자원을 3D CGI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며, 총 40분 분량의 완결형 단편으로 내년 6월 배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3D CGI 애니메이션이란, 컴퓨터로 만든 입체(3D) 그래픽을 움직이게 해서 만든 영상을 말한다.
주목할 점은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의 확장성이다.
제작된 IP를 활용해 라이선싱, OSMU(One Source Multi Use) 등을 통해 캐릭터 상품,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2차 산업으로 확장해 지역의 실질적인 수익모델 창출을 노린다.
사측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순천이 가진 매력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성공 사례를 남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고 있다.
앞서 순천만국가정원 내에는 이미 웹툰·애니메이션계 앵커기업인 로커스가 본사를 순천으로 이전해 100여 명의 직원이 주4일제로 전환해 국가정원에서 창작 활동과 휴식을 겸하고 있다. 서울용산역에서 순천역까지는 KTX로 2시간 40분 소요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스티브 잡스가 미국의 넓은 땅 가운데 하필 캘리포니아에 픽사스튜디오를 만들었듯이 문화 콘텐츠에 관련된 산업들이 우리처럼 작은 나라에서는 굳이 수도권에 있어야 될 이유가 없다”며 “오히려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산업에는 순천이 훨씬 더 좋은 조건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공동제작사로 나선 순천시는 생태자원에 글로벌 제작 역량을 더해 전 세계인을 감동시킬 수 있는 ‘순천표 글로벌 IP’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이코닉스 제작팀은 제작 기획 단계부터 순천의 독창적 이미지를 스토리텔링 요소로 녹여내기 위해 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 선암사 등에서 2박 3일간 영감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