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이스라엘 대공습에 357명 사망”…미·이란 협상 앞 변수 부상

레바논[연합]


부상자도 1223명 집계…당국 “잔해 제거 계속돼 피해 더 늘 수 있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대원 최소 180명 제거 주장…사상자 규모는 엇갈려
레바논 전선 격화에 이란, 종전협상 전 휴전·동결자산 해제 요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357명이 숨지고 122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레바논 전선이 다시 흔들리며 협상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레바논 보건부는 10일, 지난 8일 이스라엘군의 대공습에 따른 사망자가 357명, 부상자가 12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현재도 잔해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현재 잔해 제거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DNA 분석이 필요한 유해가 다수 발견되고 있어 최종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을 통해 헤즈볼라 대원 최소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해 레바논 측 발표와는 차이를 보였다. 민간인과 무장세력 피해를 둘러싼 양측의 인식 차가 드러난 셈이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충돌이 본격화한 지난달 2일 이후 누적 사망자는 1953명, 부상자는 6303명으로 늘었다.

이번 공습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치명적인 공격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11일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을 앞두고 레바논 상황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이란 측 협상단을 이끌 예정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과의 본격 협상에 앞서 레바논 내 휴전과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레바논 전선의 긴장 고조가 협상장 밖 압박 수단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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