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중국 선적…이란 지정 항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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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오후 5시 기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포진한 선박. 마린트래픽은 선박에 장착된 AIS장비의 위치를 추적해 실시간으로 선박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마린트래픽] |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미국과 이란간 ‘2주간 휴전’ 발표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초대형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이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선언한 이래 처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에 해협을 통과한 초대형원유수송선(VLCC) 3척은 라이베리아 선적 ‘세리포스’, 중국 선적 ‘코스펄 레이크’와 ‘허 롱 하이’다. 이들 각각 200만 배럴을 운반할 수 있다.
이들이 이날 통과한 항로는 이란이 지정한 “호르무즈 통항 시험 정박”(Hormuz Passage trial anchorage) 경로로, 이란의 군사 기지가 있는 라라크 섬을 우회한다.
로이터가 인용한 LSEG와 케이플러 데이터에 따르면 세리포스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월 초에 선적한 원유를 싣고 있으며, 4월 21일에 말레이시아 말라카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선박 2척은 각각 이라크산, 사우디산 원유를 각각 싣고 있으며, 둘다 중국 ‘유니펙’에 의해 용선 계약이 돼 있다. 유니펙은 중국 최대 석유화학 국영기업인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의 무역부문 계열사다.
호르무즈 해협은 평상시 전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요충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