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화려한 외교무대 아닌 국민 곁에 있어야”
한동훈 “선거를 포기했나…미국에 표가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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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방문 일정을 사흘 앞당겨 전날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고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장동혁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16일 미국을 방문한다.
장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워싱턴DC 출국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먼저 “저는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의 분열과 고통의 시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와 법치, 시장질서까지 흔들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위기의 대한민국 앞에서 우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제가 처절한 마음으로 싸우는 이유는 단 하나”라며 “바로 이 길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저는 어제,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코 외면할 수 없기에 나아간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애초 장 대표는 오는 14일 출국해 16일까지 미 워싱턴DC에서 2박4일간 일정을 소화한다는 방침이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의 조기 출국 배경에 대해 “방미 일정이 공개된 이후 미국 각계에서 면담 요청이 있었다”며 “한미동맹과 민생경제를 확실히 챙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의 방미는 미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주도하는 비영리단체인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권에선 6·3 지방선거를 50여일 남긴 시점 당 공천이 채 마무리되지 않고 내홍이 심화된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가 자리를 비우고 외국 방문길에 오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장 대표의 방미에 대해 “민생경제 상황이 엄중하다.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고물가로 ‘장보기가 무섭다’는 탄식과 함께 골목상권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 정치가 있어야 할 곳은 화려한 외교무대가 아니라 삶의 무게에 짓눌린 국민의 곁”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하지만 장 대표는 미국 워싱턴DC 방문을 강행했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이는 없으나, 산적한 민생 법안과 당면 현안을 외면한 채 이 시점에 왜 미국을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자당 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잡음과 혼란으로 수습이 시급한 상황임에도 내부 정비조차 마무리하지 않은 채 출국하는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 무책임한 행보로 보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 수원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대표의 방미와 관련 “선거를 포기한 것인가, 이런 느낌을 리더가 주면 안된다”며 “미국에 지방선거 표가 있느냐”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지금 시점에 방미하는 것이 오히려 지방선거와 경제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의힘이 진정한 안보정당이자 국익을 지키는 정당이라는 점을 국민께 분명히 보여드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언급한 외교 관련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장 대표가) 각계 인사를 만나 해법을 풀어갈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