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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19일 중국 장쑤성 쑤첸시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 지방도시들이 수년째 이어지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라톤 대회 참가자에게 주택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장쑤성 난징시는 최근 주택 물량 해소를 위해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참가 등록만 해도 2만 위안(약 435만원), 실제 참가 시 6만 위안(약 1300만 원), 완주 시 최대 10만 위안(약 2175만 원)을 지원한다.
다만 지급되는 보조금은 현금성 지원이 아닌 지방정부가 정한 주택단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대금 지급 시 차감되는 방식이다.
난징시 치샤구는 ‘2026 셴린 하프마라톤대회’를 주최하면서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치샤에는 좋은 집이 있고 셴린마라톤대회에는 좋은 선물이 있다”며 보조금 지원 소식을 알리고 참가를 독려했다. 지난 12일 열린 해당 대회에는 국내외 1만 2000명이 참가했으며, 완주율은 98.97%에 달했다.
치샤구의 경우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주택이 14개 단지, 89~400㎡ 규모에 해당되며 사용 기한은 다음달 31일까지로 한정됐다.
이 같은 파격적인 혜택은 난징시 뿐만 아니라 장쑤성 우시, 후베이성 징저우, 산시성 시안 시셴신구 등 여러 지방도시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장쑤성 우시시 역시 43개 부동산 개발업체와 협력해 ‘2026 우시 마라톤대회’ 참가자에게 최대 8만 위안(약 1740만 원)의 주택 구매 혜택을 제공했다.
현지에서는 혁신적인 마케팅이라는 평가와 함께 보조금을 노리고 무리하게 대회에 참가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중국의 부동산 경기는 2021년 침체에 빠진 이후 회복하지 못 하고 중국 경제 성장의 주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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