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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 호르무즈 해협을 따라 나 있는, 이 지역 유일의 천연 심해항인 코르 파칸 컨테이너 터미널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AF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프랑스와 영국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역(逆)봉쇄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회복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같은 방안을 게시하며 “다국적 평화 임무에 우리와 함께 기여할 의사가 있는 국가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임무는 엄연히 방어적이며 교전 당사자들과는 별개로, 상황이 허용하는 대로 즉시 전개될 것”이라 강조했다.
프랑스는 영국과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을 위한 동맹 결집을 촉구하면서, 호르무즈 역봉쇄를 제안한 미국의 계획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같은 날 엑스에 “영국은 항행의 자유란 목표를 공유하는 40여개 국가를 모았다”며 “이번주 영국과 프랑스는 전후 국제 운송 보호를 위한 협력적이고 독립적인 다국적 계획에 대한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회의를 공동 주최할 것”이라고 게시했다.
스타머 총리는 또 BBC 라디오 방송에서 “봉쇄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이어 “내 결정은 아주 분명했다. 상당한 압력이 있었지만, 어떤 압력이 있든지 우리는 전쟁으로 끌려들어 가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영국 정부 대변인도 “프랑스 및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광범위한 연합을 구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프랑스와 영국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군함을 보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절하고 대신 종전 뒤 해협 항해 안전에 기여하겠다며 다국적 논의를 주도해왔다. 지난달 26일에는 세계 35개국 군 수장이 프랑스 합참의장 주관으로 화상회의를 열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해 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이달 2일에는 영국 주도로 40여개국 외무장관이 화상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도 여기에 참여했다.
로이터 통신은 영국 정부가 전후에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할증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