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방미 사진 공개에…국힘 “억장 무너져, 분노”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SNS]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 의사당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대해 “미국에 갔으니 사진 찍는 것까지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은데 한숨이 나오는 건 어쩔수 없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힘 후보들은 피눈물 나는데 해외여행 화보 찍으시냐. 꼭 이런 걸 공개해 민주당에 조롱받고 국민의힘 당원들 억장 무너지게 해야겠느냐”고 꼬집었다.

대구시장 공천 논란을 겪고 있는 주호영 의원도 이날 오전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대표의 미국행을 겨냥해 “마치 상주가 상가를 지키지 않고 가요방에 간 것 같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상가는 아니지만 이런 엄중한 시기에 거기에 가서 희희낙락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이 올린 사진을 두고는 “출국조차도 미국에 가서 알린 상황에서 미국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에 사람들이 얼마나 분노를 하느냐”고 했다.

방미 성과에 대해서는 “이런 엄중한 시기에 갈 때는 돌아와서 국민들이나 당원들에게 할 만한 무슨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전에 당대표 했던 사람들이 그런 게 없어서 외국을 가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왜 가서 저렇게 오래 있느냐는 비판이 이구동성으로 나온다”고 했다.

정성국 의원은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서 “지금 누구를 만나고, 그분이 어떤 의미가 있고 이런 걸 국민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돌아올 때 어떤 성과를 가지고 올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달 11일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으로 미국을 5박 7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장 대표의 세부 일정을 비공개로 한 가운데, 김 최고위원은 미국 공화당전국위원회 조 그루터스 의장을 만난 사진을 올렸다. 김 최고위원은 “그루터스 의장은 ‘투표 참여는 늘리고, 부정은 줄여야 한다(vote more, cheat less)’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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