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 제20회 혁신상 수상자로 ‘한국 1호 조경가’ 정영선 대표 선정

5월28일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 시상식 예정
대중에 조경의 개념과 효과를 알려온 1세대 조경가


졍영선 조경가. [사진 이강석, 포니정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포니정재단은 제20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1호 여성 조경가인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정 대표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내 조경설계 분야를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정 조경가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몸소 증명하듯 늘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이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해 온 인물”이라며 “한국 곳곳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이어주는 아름다운 공간들을 선보이며 조경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고 선정 이유를 소개했다.

시상식은 5월 28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개최된다. 정 대표는 1975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과의 첫 졸업생이 된 이후 1980년 한국 1호 여성 조경 국토개발기술사가 됐다. 이후 조경설계 서안 대표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석좌교수 등을 역임하고 2023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조경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프리 젤리코 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1984), 예술의전당(1984), 샛강생태공원(1997), ‘영종도 신공항(1999), 선유도공원(2002), 청계광장(2005), 서울아산병원(2007), 서울식물원(2016), 경춘선 숲길(2016) 등이 있다.

정 대표는 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의미의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를 평생의 가치로 여기며 팔순이 넘은 지금도 일을 손에 놓지 않고 있다. 오랜 기간 대중에 조경의 개념과 긍정적 효과를 알려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PONY 鄭)’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됐다. 2007년 제1회 수상자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이 수상했다. 재단은 올해부터 상금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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