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불·눈꽃두릅 향연? 삼척 ‘도계 연두향 축제’의 참뜻[함영훈의 멋·맛·쉼]

미카엘 셰프 요리시연에 화려한 무대도


도계는 무연탄 지하자원도 많고, 청정 자연에서 눈꽃두릅 등 건강한 식재료도 많다. 사진은 삼척 도계읍 이끼폭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불금’인 4월 17일부터 일요일인 19일까지 삼척시 도계오일장터 및 공연장 일원에서 열리는 ‘비긴어게인 도계 2026 연두향 축제’의 주제가 눈길을 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의 조합이다.

‘연탄불과 눈꽃두릅의 향연.’

16일 삼척시에 따르면, 이 주제는 석탄산업전환지역의 상징인 연탄과 봄철 대표 특산물인 두릅을 결합한 것이라고 한다.

광부들의 열정이 숨쉬는 검은 산이라도 봄이 오면 청정 생태 속에 건강한 두릅은 어김없이 자라났다. 열정과 건강의 상징들인 셈이다.

이번 축제는 도계 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축제 기획진들은 소개했다.

삼척시 도계읍의 한 전통시장


축제 기간 도계장터공연장 특설무대에서는 다양한 미식 이벤트와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특히 17일 오후 6시에는 애니메이션크루, 클론댄스, 엘리펀디 & DJ 비웨이브의 초청 공연이 펼쳐지며, 18일 오후 6시에는 어썸, 딜리아, 서희철, 길려원, 춘길 등 실력파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이 밖에도 두릅 판매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 경품 추첨 등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된다.

삼척 도계 연두향 축제


특히 이번 축제에는 대중에게 친숙한 미카엘 셰프가 참여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미카엘 셰프는 축제 첫날인 17일 오후 2시, 지역 특산물인 눈꽃두릅을 활용한 ‘두릅 파스타’ 푸드쇼를 선보인다.

전문 셰프의 감각으로 재탄생한 두릅 요리를 직접 관람하고 시식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도계 두릅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척시 도계읍에 가면, 스위치백 철도설비를 기념하는 하이원추추파크,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명한 청록색 물빛을 자랑하는 미인폭포, 유리관련 테마파크인 도계유리나라 등 관광콘텐츠가 있다.

석탄산업이 활황일때 최대 4만명의 인구가 살았으나, 지금은 8500여명이 거주한다. 남쪽산 기슭에 흥전과 심포리, 꼭대기 고원에 통리가 있는데, 철길을 급경사 고지대와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지혜를 볼수 있다.

그 지혜와 열정은 이번 축제 키워드 중 하나인 연탄불이고, 도계지역의 청정생태는 눈꽃두릅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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