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美당국자 ‘韓, 이란전쟁 우리와 같은 목소리 내야’ 언급”

방미 장동혁 “의미 있는 대화…일정 부분 성과”
“李대통령 메시지 혼선 줄 수 있다는 우려 있어”
“부산 북갑 공천, 공당의 당연한 역할이자 책무”


트럼프 정권과 미국 보수진영의 주요 정책을 연구하는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와 헤리티지재단 등 싱크탱크와 간담회를 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제공]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현지시간) 이란전쟁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과 결이 같은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미 행정부 당국자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서 한국 언론에 방미 성과를 설명하면서 “(미 당국자는) 미국과 동맹관계인 만큼 이란전쟁에서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이란 전쟁에 대해 미국과 결이 같은 보이스를 내주는 것이 필요한데 한국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미 당국자는 “적어도 이란전쟁에 대해서 한국 정부는 미국과 결이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것이 한국 정부가 이란전쟁에서 역할을 하는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가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정확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해당 발언을 전한 미 당국자의 실명은 보안상의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장 대표는 “상·하원 의원들과 미 싱크탱크들을 방문해 여러 의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국무부를 방문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고, 일정 부분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에 가 안보와 경제협력 문제 등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다만 보안상 이유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미에 나섰다는 비판에 대해 “어쩌면 이런 것들이 이번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쁜 시기이고 당으로서도 해야 할 일이 많지만 방미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내 상황, 당대표 역할, 그리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떤 것이 중요한지 생각은 다를 수 있다”며 “다른 부분이 있다면 만나서 설명드리고 미국에서 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름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개별적으로나 아니면 함께 이야기할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를 공식화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천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후보를 내는 것이 공당으로서 당연한 역할이자 책무”라면서 “공천은 당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내에선 방미길에 오른 장 대표를 향한 비판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장 대표 발언을 두고 “솔직히 충격받았다. 어떻게 이렇게 맹탕일 수 있을까”라며 “정보기관장도 아닌 야당대표 공개방문 행사인데 보안문제로 누굴 만났는지 밝힐수 없다니, 중국가서 혼밥 먹다 돌아온 문재인(전 대통령)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