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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를 사용해 제작] |
[헤럴드경제=박지영·안효정 기자]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패션기업 F&F의 인수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올드톰캐피탈 등이 F&F를 ‘우군’으로 확보하기 위해 접근하는 양상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골프 전문 투자사 올드톰캐피탈은 최근 F&F 측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테일러메이드를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F&F는 그간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진행 과정에서 다양한 원매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JV 등 구체적인 인수 구조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드톰캐피탈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테일러메이드 매각 입찰에서 약 31억달러(당시 약 4조1000억원)를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됐으나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당했다. 하지만 테일러메이드 인수 의지를 유지하면서 F&F와 공동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매도자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PE)와 제3의 인수후보자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 F&F가 우선매수권(Right of first refusal)을 행사해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고, 올드톰캐피탈이 자금을 투자해 공동 지배하는 방안 등이 예상된다. 우선매수권은 컨소시엄이 아닌 F&F 단독 행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원매자들이 JV 등 구조 설계를 통해 유연한 방식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딜이 복잡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센트로이드PE 인수 당시의 상황이 자리한다.
센트로이드PE는 2021년 약 2조원에 테일러메이드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스몰캡 위주의 트랙레코드를 보유하던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 인수로 단숨에 체급을 키웠다.
당시 센트로이드PE는 자금 조달 실패로 인수 무산 위기에 놓였으나 F&F가 구원투수로 등장하면서 무사히 거래를 종결할 수 있었다. F&F는 당시 약 5500억원의 자금을 대며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고, 이 과정에서 우선매수권을 보장받았다. 이는 향후 테일러메이드 매각 시 우선협상대상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지분 인수제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다.
F&F의 우선매수권은 테일러메이드 매각 작업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원매자 입장에서는 낮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F&F의 우선매수권 행사로 거래를 빼앗길 수 있고, 반대로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는 딜레마에 직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올드톰캐피탈 역시 본입찰 단계에서부터 F&F와의 공동 인수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복수의 원매자가 F&F에 접촉하며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다만 F&F가 당장 움직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인수 가격이 추가로 낮아질 여지가 있는 만큼 원매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때까지 관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매도자인 센트로이드PE의 협상력이 약화된 점도 변수로 보고 있다. 금리가 올라가면서 인수금융 시장환경이 녹록치 않은 데다가, 기존 출자자(LP)들이 펀드 만기 연장보다 자금 회수를 선호하고 있어 매각 지연 시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협상이 장기화될수록 F&F의 우선매수권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골프 브랜드의 성장성 역시 센트로이드PE가 인수했던 당시에 비해 둔화된 상황이다.
다만 F&F는 “올드톰캐피탈로부터 JV 설립을 통한 공동 인수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테일러메이드 매각이 이른 시일내 마무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게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센트로이드PE는 올드톰캐피탈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한 이후, 새로운 대체 후보와 인수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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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일러메이드 브랜드 앰버서더 박세리 전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테일러메이드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