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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오어사 동종.[포항시 제공] |
[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포항 오어사 동종’의 국보 승격과 ’포항 법광사지’의 국가유산구역 확대 지정을 추진하며 국가유산의 가치 선양과 체계적 보존 관리 강화에 나선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경북도 문화유산위원회 동산문화유산분과 회의’에서 오어사 동종을 국가지정 문화유산(국보) 승격 신청 대상으로 선정하는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
1216년(고려시대) 주종장 순광이 제작한 오어사 동종은 제작 시기와 제작자, 봉안 사찰이 명문으로 명확히 기록된 유물이다.
특히 전통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통형 음통과 독특한 당좌 양식 등 고려 후기 특징을 보여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동종은 1995년 오어사 정비 과정에서 발견돼 1998년 보물로 지정됐다.
이번 경북도 심의 통과로 국가유산청의 최종 검토를 거쳐 국보 승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또 신라 왕실 원찰인 법광사지 국가 유산 구역 확대도 추진한다.
포항 법광사지는 비학산에 있는 절터로, 사찰의 이름과 위치는 조선 시대 지리문헌인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법광사지는 현재까지 10회에 걸친 발굴 조사로 통일 신라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는 건물지·유구 등 3380점의 유물이 확인됐다.
지난해 표본 조사에서 애초의 지정 구역 외곽에 주요 유물과 유구 분포가 확인돼 유적 보존을 위한 구역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역사 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