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경찰 비위·수사 미진에 유재성 직무대행, ‘공직기강 확립’ 경보 발령 [세상&]

경찰, 20일 ‘수사 미진 근절’ 회의 개최


지난 8일 경기남부경찰청을 방문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최근 경찰들의 비위·수사 미진 소식이 연이어 알려지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0일 공직기강 확립을 당부하는 비위 경보를 발령했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유 직무대행은 이날부터 오는 5월 3일까지 2주 동안 전국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는 서한문을 경찰 내부 게시판에 게시했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특별 감사·감찰을 집중 전개해 경찰관 직무 비위 관련 첩보를 집중 수집하고, 전국 경찰관서에 관서장 주관 대책 회의와 비위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수사 비위·미진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에 전국 수사지휘부 화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수본 차원에서 수사 과정 취약 요소에 대한 전국 경찰서 수사부서 점검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서한문과 화상 회의를 비롯한 일련의 조치는 경찰 사건 처리의 완결성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인 만큼 사안의 엄중성을 공유하고 전 직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 한 건의 일탈 행위도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흔들 수 있음을 명심하고, 의무 위반 예방과 공직기강 확립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경기 남양주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이 드러나면서 담당 경찰관들이 징계를 받게 됐다. 지난 9일에는 검찰이 현직 경찰이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미흡하게 수사한 사례가 다수 지적되자 박 본부장은 지난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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