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후 27척 회항…빠져나간 이란 선박 전무”

아라비아해 북부 해역에서 미 해군 알리 버크급 이지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스프루언스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이란 국적의 화물선 M/V 투스카호를 요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 중부사령부 제공]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나선 이후 총 27척의 선박이 회항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은 미 동부시간 기준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의 항구나 연안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해 해상 봉쇄를 시작했다. 이란이 지난 17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음에도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이란 연계 선박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날인 지난 19일에는 미군이 이란 남부 반다르 아바스로 향하던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가 회항 지시를 따르지 않자 발포한 이후 나포하기도 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미군이 투스카호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미군 당국자는 이날 NYT에 해병대 한 팀이 투스카호에 실린 5000개나 되는 컨테이너를 수색 중이며 수색 작업이 끝나면 이 선박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스카호를 오만으로 예인하거나, 항해가 가능하다면 이란으로 보내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미군 당국자는 NYT에 선원들은 곧 이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군 당국자는 투스카호가 미 정보당국 분석가들이 최근 미군의 해상 봉쇄선 안팎에서 모니터링해온 관심 선박들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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