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POA는 최악의 협정”…더 강한 조건 새 합의 시사
“이란 하루 5억달러 손실”…호르무즈 봉쇄 유지 강조
휴전 만료 앞두고 군사 압박 수위↑…협상 참석 여부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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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신건강 치료 연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추진 중인 핵 합의가 과거 합의보다 훨씬 강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동시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 가능성도 거듭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이란과 추진 중인 이번 합의는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든이 체결한 ‘이란 핵 합의’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며 기존 협정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를 강하게 비판했다.
JCPOA는 2015년 체결된 협정으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3.67% 수준으로 제한하고 비축량을 300㎏으로 줄이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당시 이란이 보유한 최대 20% 농축 우라늄 11t은 러시아로 이전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정에 대해 “우리 국가 안보와 관련한 최악의 협정 중 하나”라며 “내가 파기하지 않았더라면 중동 전역에서 핵무기가 사용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현 협상이 JCPOA보다 더 강한 조건을 포함할 것임을 시사하는 동시에, 완전한 핵 포기 등 ‘이상적 합의’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의 타협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압박 수단으로 활용 중인 해상 봉쇄도 유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봉쇄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하루 5억달러를 잃고 있고 이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PBS 인터뷰에서는 휴전 기한 종료 이후 상황에 대해 “합의가 없으면 많은 폭탄이 쏟아질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재차 경고했다.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란은 참석하기로 돼 있다”면서도 “실제로 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 불확실성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의 핵심 목표에 대해 “아주 간단하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핵물질 반출 문제가 최대 쟁점임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과 주요 언론을 향해 “이란에 대한 미국의 유리한 입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협상 과정에서 외부 압박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