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이란과 ‘훌륭한 합의’할 것…불발시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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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 만료를 앞둔 가운데 ‘휼륭한 합의’를 기대하면서도 합의가 불발되면 공격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앞두고 진행한 C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그들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결국 훌륭한 합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협상팀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그는 “나는 우리가 지난 47년간 다른 (미국) 대통령들이 해야 했을 일을 해낼 수 있는 매우 유리한 협상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2차 종전 협상이 성사될 것이라며 “나는 좋은 합의가 아니라 훌륭한 합의를 성사하고 싶다.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휴전 연장에 대해선 “그러고 싶지 않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휴전 만료 전 합의가 불발될 경우엔 “폭격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것이 (협상에서) 더 나은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군은 당장 출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나포한 선박에 실린 물자가 중국이 이란에 보내는 ‘선물’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어떤 물건을 실은 배 한 척을 나포했는데 그 물건은 별로 좋지 않은 것이었다”며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중국에서 보낸 선물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나와 시 주석(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좋은 관계이고 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 놀랐다”며 “전쟁이란 원래 그런 법이다. 괜찮다”고 말했다.

전날 미군은 인도태평양에서 이란과 연계된 제재 대상 선박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선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이 선박을 의미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이란에 대한 중국의 무기 제공을 경고해온 만큼 ‘선물’ 역시 무기나 무기와 연관된 물자를 암시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대해선 “봉쇄 작전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은 휴전 시한을 앞두고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을 보내 이날 이란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종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란 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12일 1차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우라늄 농축 제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의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양국 지난 7일 ‘2주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 시한은 오는 22일 저녁(한국시간 23일 오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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