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역시 MIT 클래스” 건물 통째로 테트리스 게임 만든 학생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찰국]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학생들이 학교 건물 내 조명으로 테트리스 게임기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MIT 경찰은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젯밤 순찰을 돌던 한 경관이 (MIT 내)세실 앤 아이다 그린 빌딩(54번 건물)에서 펼쳐진 그 유명한 테트리스 게임을 목격했다”면서 건물이 통째로 테트리스 게임기가 된 영상을 공개했다.

MIT 경찰은 “MIT를 MIT답게 만드는,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광경”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입생 환영 행사인 ‘캠퍼스 프리뷰 위크엔드(CPW)’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창문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블록을 표현했으며 블록이 쌓이고 줄이 모두 차면 사라지는 것도 표현됐다. 블록이 내려오기 전 어떻게 떨어질지 예측하는 가이드도 구현됐다.

건물 외부에서 무선 컨트롤러(콘솔)를 이용해 조작을 하도록 했으며 각 창문의 LED 제어장치가 콘솔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 명령을 수행하는 구조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찰국]

MIT 학생들은 공학적 지식과 창의력을 동원해 캠퍼스 환경을 재창조하거나 재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적 퍼포먼스인 ‘핵’(hack)을 오랜 전통으로 이어오고 있다.

2012년에도 비슷한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 게임은 완성도가 높아 ‘핵의 성배’라고 불릴만큼 유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실제 연구소(지구·대기·행성 과학과)로 사용되는 곳이어서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일하는 연구원들이 빛 때문에 방해받지 않도록, 각 창문마다 ‘조명 끄기 버튼’을 설치해 필요할 경우 해당 창의 조명을 끌 수 있게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스택(쌓인 블럭) 위에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그림자 조각이 정말 훌륭하다”, “건물에 그려진 테트리스 디자인 정말 멋지다”, “어떻게 제어되는 거냐”, “에너지 낭비”와 같은 다양한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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