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50억 규모 자사주 처분…곽노정 등 경영진에 지급

HBM 시장 리더십 확보 공로 치하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SK하이닉스가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임원들에게 장기성과급(LTI) 명목으로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한다.

2일 SK하이닉스는 곽노정 사장, 안현 사장(개발총괄·CDO), 박정호 경영자문위원(전 부회장) 등 임원 3인에 대한 ‘장기성과급 행사에 따른 주식 보수 지급’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처분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시장에 직접 매도하는 방식이 아닌, 대상 경영진의 개인 증권 계좌로 주식을 입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처분 규모는 보통주 총 1만2271주로, 전일 종가(122만4000원) 기준 약 150억원에 달한다. 처분 예정일은 내달 4일이다.

이번 주식 보상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압도적 리더십을 확보한 경영진의 공로를 치하하는 한편, 개인의 보상을 기업 가치 제고와 연계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측은 “장기적 관점의 주주가치 제고와 연계된 성과급 계약에 따른 권리 행사”라며, “처분 예정 주식 수는 발행주식총수의 0.01% 미만에 불과해 주식 가치 희석 효과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사외이사 6명을 대상으로도 보수 지급용 자사주 265주(약 3억2000만원 규모)를 처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주 환원을 위한 분기 배당 계획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2657억6000만 원이다. 시가 배당률은 0.03%, 배당 기준일은 내달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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