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후보’ 승부수,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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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장 출마자. 민주당 갈상돈(왼쪽부터), 국민의힘 한경호, 진보당 류재수, 우리공화당 김동우, 무소속 조규일. [중앙선관위·헤럴드경제 DB] |
[헤럴드경제(진주)=황상욱 기자] 6.3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보수 성지’ 진주가 요동치고 있다. 현직 시장인 조규일 진주시장이 국민의힘 경선 컷 오프에 반발,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다.
진주시장 선거는 제1회 지방선거부터 지난 8회 지방선거까지 보수 후보가 줄곧 당선됐다. 조 시장 역시 보수 후보로 나서 지난 7,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당선되면서 재선 시장이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 시장이 무소속 출마라는 강수를 둬 과연 보수 후보가 또다시 당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 시장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뒤 즉각적인 선거 체제 전환에 돌입했다. 조 시장은 내주 초 시장직을 사퇴하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조 시장 측은 “컷오프 발표 이후 동정론과 지지세가 결집하고 있다”며 “당심은 잃었어도 시민 지지는 더 견고해졌다는 자신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조 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정치적 보호막 대신 시민의 신뢰를 선택한 ‘시민 후보’로서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민심 공략에 주력하는 한편 지난 8년동안 진주시정 성과를 시민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무소속 출마가 단순한 돌출 행동이 아닌, 공천 과정에서 소외된 지역의 보수 세력이 결집된 반발이라는 점도 적극 내세울 예정이다.
이와함께 여야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는 세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경선 후보 간 ‘원팀’ 재정비 여부가 여전히 숙제다. 갈 후보가 통합된 여권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는 정책 구체화와 조직 정비에 전력을 쏟고 있다. 기재부 출신 행정 전문가인 한 후보의 리더십이 지역 전략과 어떻게 맞물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진보당 류재수 전 시의원과 우리공화당 김동우 도당위원장도 고정 지지층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결국 이번 진주시장 선거는 보수 표심이 무소속 조 시장과 국민의힘 한 후보로 갈라진 상황에서 여당과 소수 정당 후보들의 파괴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의 한 정치 전문가는 “이번 선거는 공천 공정성 논란에 대한 민심의 심판대가 될 것”이라며 “보수표가 분산된다면 여당에 상당히 유리한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