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샴푸 ‘그래비티’, 프랑스 3대 명품 백화점 첫 입점

파리 서부 쁘렝땅 웨스트필드 파를리2 입점
“K-뷰티 넘어 K-테크 가능성 보여주고파”


프랑스 파리 쁘렝땅 백화점 K-뷰티 관에서 고객들이 그래비티 샴푸를 살펴보고 있다. [폴리페놀팩토리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폴리페놀팩토리가 전개하는 ‘그래비티’ 샴푸가 166년 역사의 프랑스 명품 백화점 ‘쁘렝땅 웨스트필드 파를리2’에 정식 입점했다.

1865년 창립된 쁘렝땅 백화점은 갤러리 라파예트·르봉 마르쉐와 더불어 프랑스 3대 명품 백화점으로 꼽힌다. 3대 명품 백화점 중에 K-샴푸 브랜드가 입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쁘렝땅 웨스트필드 파를리2는 베르사유 인근 파리 서부 프리미엄 상권에 있으며, 샤넬·디올 등이 입점해 있다.

그래비티 샴푸는 2024년 4월 국내 출시 이후 109시간 만에 초도물량 전 상품이 품절됐다. 이후 예약판매 17회 연속 완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35분 만에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현대백화점·마켓컬리·쿠팡 등에 입점했다. 올리브영에선 입점 당일 전체 카테고리 1위를, 네이버에선 탈모샴푸 1위를 기록했다.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는 185만병을 돌파했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졌다. 지난해 초 대만 론칭과 함께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일본 라쿠텐에선 입점 당일 K-뷰티 카테고리 데일리·위클리·전체 랭킹 3관왕을 차지했다. 미국에서 열린 ‘CES 2026’에서는 7만병 규모 수출 계약을 맺었다. 최근 열린 세계 최대 뷰티 B2B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볼로냐’에서는 한국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

그래비티 샴푸의 핵심은 KAIST 화학과 이해신 석좌교수 연구팀이 홍합의 접착력에서 착안해 개발한 폴리페놀 특허 기술 ‘LiftMax 308’이다. 인체적용시험에서 2주 사용 시 탈락 모발 수 약 70% 감소, 즉각적인 모발 볼륨 약 40%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 여기에 EWG 그린 등급, 100% 비건 포뮬라,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까지 확보했다.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 입점의 결정적 계기가 된 건 2024년 포흐 드 파리 박람회다. 그래비티는 참가 첫날 준비 물량 5000개를 완판하며 현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1년 넘는 협상을 거쳐 이번 쁘렝땅 입점을 성사시켰다.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 겸 폴리페놀팩토리 대표는 “K-뷰티를 넘어 K-테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래비티 샴푸는 올해 국내외 500만병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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