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와 싸워 아이 30명 구한 유기견 ‘칼리’…인도인들, 눈물 속 장례로 배웅

[@MrTaj94457168 엑스 (X·옛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인도에서 독사로부터 어린이 30여 명의 목숨을 구하고 숨진 유기견의 뒤로 마을 주민들의 눈물 어린 애도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NDTV에 따르면 인도 오디샤주 마유르반즈 지역 디라쿨라 마을의 유기견 ‘칼리’가 독사와 싸워 아이들을 구한 뒤 사망했다. 사고는 월요일인 지난 4월 6일 오전 8시 30분쯤 발생했다.

당시 초등학교 학생 30여 명이 교내 운동장에 앉아 있던 중 독사 한 마리가 접근했다. 마을에서 친숙한 존재로 알려진 칼리는 곧장 독사와 아이들 사이에 몸을 던졌다. 한참 동안 격투가 이어졌고, 칼리는 결국 독사를 죽이는 데 성공했다. 싸움 도중 입 부위를 물린 칼리는 독이 퍼지면서 이후 숨졌다.

칼리의 죽음이 알려지자 마을 주민들은 깊은 슬픔을 나타냈다. 주민들은 칼리의 시신을 흰 천과 꽃으로 덮은 뒤 작은 수레에 싣고 마을을 한 바퀴 돌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정식 의식에 따라 매장이 이뤄졌다.

한 주민은 “칼리는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구했고,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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