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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오전 8시 30분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으로 향하던 안심행 열차에서 40대 남성 A씨가 분사형 살충제를 옆에 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출근하던 공무원이 달려와 사고를 막았다. [TBC 보도화면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출근길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라이터와 분사형 살충제를 들고 방화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시민에게 제압돼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 30분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으로 향하던 안심행 전동차 안에서 라이터와 분사형 살충제를 이용해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씨가 종이에 불을 붙인 모습을 목격한 한 시민이 달려와 불을 끄고 A씨를 제압하면서 다행히 실제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다.
대형 화재로 번질뻔 한 사고를 막은 이는 행정복지센터 직원 문송학 씨로 확인됐다.
T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승객들이 대부분 빠져나간 전동차 안에서 A씨가 바닥에 쭈그려 앉아 분사형 살충제를 옆에 두고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문 씨는 이 모습을 보고 달려와 종이에 붙은 불을 발로 밟아 껐고, 이후 A씨가 살충제를 집어들려고 하자 몸으로 그를 막았다.
문 씨는 “처음에는 살충제를 뿌리길래 불 지른다는 생각은 못 했는데, 바닥에 앉아서 불을 붙이는 것을 보고 생각할 틈도 없이 달려가 막아야겠다고 판단했다”며 “(A씨에게) 뭐 하는 짓이냐고 하니 ‘경찰 불러’ 하면서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 씨는 전동차가 정차한 뒤 A씨를 승강장으로 끌어내 역무원에게 인계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교통공사는 대형 사고를 막은 공로를 인정해 문 씨에게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