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번째 인상…1년 새 3차례 가격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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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편의점의 담배 판매대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담배 업계가 일반 궐련 담배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전자담배 확산으로 일반 담배 흡연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다음 달 6일부터 ‘카멜 레전드’ 2종과 ‘메비우스 이스타일’ 2종 등 일반 궐련 담배 4종의 소비자 판매 가격을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4.7%) 인상할 예정이다.
JTI코리아의 일반 담배 인상은 올해만 두 번째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새 세 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 5월 메비우스·카멜 등 9종을 최대 200원 인상했고, 올해 1월 카멜 2종을 1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카멜 블루·필터는 약 1년 만에 4000원에서 4500원으로 500원(12.5%) 오르게 된다.
BAT로스만스도 지난 2월 대표 일반 담배 켄트의 가격을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4.7%) 인상했다. 일반 담배는 한 갑당 세금 및 각종 부담금이 3323원으로, 73.8%에 달해 제조사의 마진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전자담배 확산도 영향을 미쳤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담배 흡연율은 17.9%로 전년보다 1.0%포인트 하락하며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9.3%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전자담배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담배로 분류되지 않았던 액상형 전자담배가 지난 24일부터 일반담배와 똑같은 규제를 받으면서다. 개정안에 따라 니코틴 용액 1㎖당 약 1823원의 제세부담금이 매겨질 예정이다. 시중에서 1만~2만원대에 판매되는 30㎖ 용량 기준으로 보면 세금만 약 5만4000원이 부과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