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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란 고위 안보 소식통은 미국의 해상 봉쇄를 강도질 및 해적 행위로 규정, 이에 전례 없는 군사적 조치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경고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군은 이제 해상 봉쇄에 대한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불법적 해상 봉쇄를 유지하면, 단호한 응징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란은 최근 강요된 전쟁을 통해 미국이 더는 수동적이거나 예측할 수 있는 상대를 마주하고 있음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했다.
소식통은 지금껏 이란군이 보인 절제는 외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였으며,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현재의 수렁에서 벗어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미국의 고집과 망상이 계속되고 이란의 조건도 거부된다면, 적들은 해상 봉쇄에 대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대응을 마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해상 봉쇄 조치가 이란에 영향은 주겠지만, 수십 년간의 제재 우회 경험과 수천km에 이르는 육로 국경을 갖춘 이란이 미국보다 경제적 압박에 더 강력한 회복력을 갖추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빨리 상황 파악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들(이란)은 비핵 협정을 체결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 밑에 ‘더 이상 착한 남자는 없다’는 제목이 쓰인 자신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사진 속 트럼프 대통령은 선글라스를 쓴 채 총기를 메고 있다. 뒤에서는 폭격이 일어나고 있다.
중동 전쟁 발발도 이제 두 달을 넘겼지만,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란 비핵화 문제 등을 두고 이란과 접점을 찾지 못하며 종전 협상을 매듭 짓지 못하고 있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사이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로 빠진 가운데 이러한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받아내기 위해 보좌진에게 이란 해상 봉쇄 장기전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