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농지 무인작업 특화…대동 ‘한국형 AI트랙터’ 공개

로터리·쟁기·써레·배토기 등 20모델 작업 가능
창녕공장서 ‘2026 테크데이’ 열어 피지컬AI 시연
회사 “로봇화·AI농업으로 장비·서비스 매출 확보”

대동이 스마트폰 앱으로 작업을 지시하는 ‘한국형 AI트랙처’를 최근 테크데이에서 공개했다. [대동 제공]


대동이 소규모 농경지의 무인 자율작업용 ‘한국형 AI트랙터’를 시연 공개했다.

이는 존디어·구보다 등 글로벌 업체도 개발하지 않은 소농지 특화형 비전 AI트랙터다. 광활한 농지의 북미·유럽과 달리 한국은 논둑(경계선)으로 구분된 소농지 중심의 농업환경이 특징이다.

따라서 논둑을 인식하지 못하면 트랙터가 농경지를 이탈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정확히 인식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현재 비전 AI를 기반으로 농지인식과 농작업을 수행하는 트랙터는 세계에서 대동 제품이 유일하다.

대동은 지난 28, 29일 경남 창녕공장 일대에서 ‘2026 테크데이’를 열었다. 농업 피지컬AI 전략을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AI트랙터와 운반로봇을 선보였다.

작업자 탑승 없이 앱으로 2대의 AI트랙터에 동시 작업지시를 시연했다. 또 장착된 6대의 카메라를 통해 최적 작업경로를 생성해 작업을 수행했다. 두둑경계와 돌발장애물 실시간 감지에도 성공했다. AI트랙터는 현장 데이터가 쌓일수록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된다고 한다.

이 트랙터가 비전AI로 인식하는 작업기는 로터리, 쟁기, 써레, 배토기 4종의 20여개 모델. 향후 더 많은 작업기로 인식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AI트랙터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도 정교한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하다. 사람은 주변에서 작업결과를 관리하면서 약제 및 비료 살포, 이앙작업, 배수로관리 등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어 시간당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감병우 대동 개발부문장은 30일 “AI트랙터는 작업할 때마다 데이터를 쌓고, 학습하고, 진화하는 AI농업 플랫폼의 첨병”이라며 “농업인에게 AI가 농사의 방향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농기계의 로봇화, AI 운영서비스를 양축으로 농업 피지컬AI를 구현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실시간 수집되는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고도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비를 낮추고 수확량을 높이는 농업 운영서비스를 제공해 장비매출과 서비스매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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