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지역 방문 자제…신중 행보
군소정당은 ‘선택과 집중’ 유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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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3호 인재로 영입된 김성범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여야 사령탑의 6·3 지방선거 지원 방식이 최근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국을 돌며 후보 지원에 공을 들이는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중앙당 역할에 집중하며 한 발 물러선 행보를 이어갔지만 최근 다시 변화의 기류도 읽힌다.
정치권에 따르면 30일 현재 시점까지 정 대표는 3월 초부터 두 달 동안 지역 현장을 48회 찾으며 광폭행보를 벌였다. 지난달 6일 전남 영광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시작으로 정 대표는 현장최고위원회를 19회, 전통시장이나 농·어가 등을 찾는 민생현장 방문을 39회 각각 진행했다. 지난 25일에는 세종과 충북 진천, 강원 영월을 도는 등 시도를 넘나들며 하루에 여러 곳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기도 했다.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에서는 이틀 이상 머물면서 총력 공세를 이어간 점도 특징이다. 지난 21~22일 정 대표는 당 지도부와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고구마 재배를 체험하고 양식장 현장을 찾았고, 이어 선상 최고위원회를 열어 주요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27~28일에는 경북 의성군의 고운사를 방문하고 영덕군으로 넘어가 대게축제 현장을 방문하고, 조업현장 체험과 어민 간담회도 이어갔다.
반면 장동혁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이후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6일 인천 한 차례에 그쳤다. 지난 22일에는 강원 양양군을 방문했으나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열지 않고 지역 공약만 발표했다. 장 대표가 취임 공약으로 내세운 ‘월간 호남’(임기 중 매월 호남 방문) 일정의 경우 지난해 12월 두 번째 행보 이후 잠정 중단 상태다.
당 지도부는 선거 공약 발표 등 중앙당 중심 전략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날 장 대표는 국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를 만나 정책과제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서울 마포구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다만 장 대표는 내달 2~3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방문할 계획이다. 보수텃밭에서 격전지가 예상되는 만큼, 직접 지원사격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역 방문은 현안이 있는 곳이나 민생 현장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직접 장 대표가 몸을 부대끼고 눈 높이에 맞는 후보 지원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야권 내에서는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외부 행보를 통해 촘촘하게 지역 후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선 주자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영남권 선거 캠프에 합류한 것과 대비되는 분위기다. 한 지역구 중진 의원은 “지역에서 장 대표를 부르지 않는 이미지가 굳어지면 당 전반적으로도 지선을 대응하는 데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군소 정당은 당 지도부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 직접 등판하면서 최근 평택을 지역구 외에 다른 곳을 찾는 활동은 부쩍 줄어들었다. 개혁신당은 이날 세종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는 최근 부산과 울산 등을 오가며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정석준·주소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