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공포’ 호화 크루즈선 결국…‘치명 바이러스’에 긴급 기항

스페인 정부, 긴급 기항 수용


배 위의 풍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으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진 대서양 위 크루즈선과 관련, 스페인 정부가 긴급 기항을 수용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는 문제의 전염병이 발생한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가 대서양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선박은 3~4일 내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느 항구에 입항하는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현지에서 검진과 치료를 받은 후 각국으로 이송될 전망이다.

승객과 승무원 등 149명이 탄 이 선박은 지금까지 남극 대륙 본토, 사우스조지아섬, 나이팅게일섬 등 오지 생태 지역을 경유했다.

이런 가운데,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이 선박은 서아프리카 인근 대서양 군도 국가인 카보베르데 영해에 정박해 있다.

카보베르데 당국은 공중 보건 위협 등을 고려해 해당 선박의 자국 입항을 허가하지 않았다. 그 대신 의료진을 배에 보내 환자들을 돌봤다.

스페인 보건부는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해당 크루즈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현재 선내에는 2명의 확진자와 5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사망했다.

사망자 2명은 각각 70세, 69세의 네덜란드 부부와 독일 국적자 1명이다.

최초 사망자인 네덜란드 부부는 아르헨티나 남단에서 출발한 MV 혼디우스 승선 전 아르헨티나 등 남미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MV 혼디우스는 영국, 미국, 스페인 승객 등을 태운 뒤 출발했던 호화 크루즈선이다.

설치류나 그 배설물 접촉 주의


배를 뒤흔든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감염된 설치류나 그 배설물과의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우리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5만명에게 발생한다.

한타바이러스의 주된 증상 중 하나는 혈관 기능 장애다.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되고, 이로 인해 복막 뒤 부종이 발생해 복통, 요통 등이 유발될 수 있는 식이다. 폐포 내로 체액이 유출돼 폐부종이 발생하면 호흡 곤란도 발생할 수 있다.

원인 바이러스를 없애는 효과적인 치료법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예방에 대해선 무엇보다도 설치류와 설치류의 서식지에 접촉하지 않는 일이 중요한 것으로 통하고 있다.

병에 걸릴 시 경과 중 출혈과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에 조기 진단과 안정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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