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중동전쟁 이달 넘기면 더 어려워져…반도체·주식·세수가 경제 받쳐”

우즈베키스탄서 오찬 기자간담회 진행
2% 경제성장률, 어떻게든 달성하겠다
2차 추경 여부엔 “현재 1차 추경 중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헤럴드경제(사마르칸트)=김벼리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중동전쟁 전개 상황이 이달을 넘어가면 한국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와 주식시장 호황, 초과 세수 등은 경제 상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구윤철 부총리는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진행한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중동전쟁 치명적 장기화 기간은)3개월이라고 보는데 지금 3개월이 돼간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와 주식 시장 상황이 좋고 세수 상황도 좋다”면서도 “경유, 휘발유 가격이 오르는 부분, 파생 물가가 오르는 부분 등 물가 부분은 예의주시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가 100달러를 넘긴 상황이 계속되면 다양한 정책 조합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애초 전망한 2%는 어떻게든 달성할 것”이라며 “지금 IB(투자은행) 전망은 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최선을 다해 한국 경제를 회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금리 인상 사이클’ 전환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금리 문제는 금통위에서 여러 경제 상황,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할 것으로 인다”며 “부총재가 그런 분위기를 반영했을 것으로 보고, 필요하면 정책 공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서 지원했다. 세수 상황이 좋아 국채를 1조원 갚는 추경을 했다”며 “앞으로도 한은하고 더 정책 공조를 잘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플럭추에이션(극심한 금리변동)’을 막는 노력을 금융위원회 ,한은, 기획예산처와 촘촘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차 추경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1차 추경 집행에 신경 써야 한다”며 “26조2000억원을 (편성)했기 때문에 빨리 집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730조원 가까이 되는 본예산 집행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 부총리는 석유 최고가격제 폐지 시점에 대해서는 “중동전쟁 상황이 언제 종료되는지에 달려있다”며 “중동전쟁이 빨리 평화 체제로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1470~1480원대에서 등락하는 원/달러 환율 상황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중동전쟁 상황이 얼마나 빨리 안정화되는지가 중요 포인트다. 그 과정에서 변동성이 있다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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