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슈퍼뱅크’ 평가차액 933억
4500억 중·저신용 대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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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제공]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18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전년 동기 대비 36.3% 급증한 수치로, 비이자수익의 가파른 성장과 글로벌 투자 성과가 맞물린 결과다.
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1분기 영업수익은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819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여신 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7.5% 늘어난 3029억원을 찍으며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전체 수익 중 비이자수익 비중도 37%까지 확대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고객 기반 강화는 수신 성장으로 이어졌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69조3560억원으로 3개월 만에 1조 원 넘게 불어났다. 정기적금은 증시 활황 영향으로 다소 줄었으나, 모임통장 잔액이 1조원가량 증가하며 요구불예금 중심의 성장을 견인했다. 고객 활동성도 정점을 찍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32만명에 달했다. 여신 잔액은 47조6990억원 규모다.
특히 1분기에만 45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잔액 비중은 32.3%, 신규 취급 비중은 45.6%로 목표치를 상회했지만, 연체율은 0.51%로 낮게 유지했다고 카카오뱅크는 강조했다. 1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403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480억원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0.53%)과 대손비용률(0.55%)도 이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중·저신용자 대상 개인 신용대출) 고객을 분석한 결과, 고객의 52%가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가 상승하고, 신용점수는 평균 49점이 올랐다. 특히 비은행권 대출을 보유했던 고객의 22%는 대출 잔액이 평균 370만원 감소하며 고신용자로 전환되는 긍정적인 지표를 보였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펀드 판매 잔고는 6개월 만에 1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첫 글로벌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슈퍼뱅크’가 상장에 성공하면서, 이에 따른 평가차액 933억원이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돼 기업 가치를 높였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태국 가상은행과 몽골 시장 진출은 물론, 연내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2025 회계연도 주주환원율을 45%로 확대한 데 이어, 2026 회계연도에는 이를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