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을 추방하라” 美대사관 진입 시도 대진연 8명 체포[세상&]

미 대사관 앞 기습 집회 뒤 경찰과 충돌
종로서 앞 연행 과정서 고성·몸싸움 이어져
경찰, 기동대·버스 배치해 추가 집결 대비


7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연행되는 모습. 이준영 수습기자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브런슨을 추방하라! 미군기지 철수하라!”

7일 오후 12시45분께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는 젊은 남성들이 연행되고 있었다. 여성 4명과 남성 2명 등 6명은 각각 경찰 2~3명에게 양팔을 붙잡힌 채 “주권모독 브런슨은 이 땅을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현장에서는 약 5분간 소란이 이어졌다.

경찰은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정문 앞에서 미리 신고하지 않은 기습 집회를 열고 대사관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총 8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종로경찰서 민원실 앞에서 한 대진연 회원이 주저앉아 구호를 외치는 모습. 이준영 수습기자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미 대사관 정문 앞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다 경찰과 충돌해 체포한 사안”이라며 “현재 8명 전원을 종로서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별도의 무력 충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진연은 이날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 미군 사령관 규탄 집회를 열고 “브런슨을 추방하라”, “미군기지 철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달 말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사항 등을 질의받아 답변했다. 대진연은 당시 일부 발언이 우리나라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 주장하며 이날 집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추가 집결 가능성에 대비한 경찰 경계도 이어졌다. 종로서 앞에는 경찰 대형버스 2대가 배치됐고 기동대 인력들이 경찰서 주변을 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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