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안 팔길 잘했네”…넉달 만에 ‘250조 잭팟’, 대박 터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국민연금]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7300선을 넘긴 가운데,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1700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올들어서만 무려 250조원 가량이 늘어났다.

7일 관계 부처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국내 증시 랠리에 따라 최근 17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지난해 말 1473조원에 비해 약 250조원이나 늘어난 수치로, 이미 지난해 연간 운용수익 23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수익률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 4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은 약 16%로, 지난해 기록한 연간 수익률 18.82%에 근접했다.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올해 상승한 것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흐름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상승 랠리를 주도하면서 평가이익이 크게 늘었기때문이다. 여기에다 전력기기·방산·조선 등 수출주의 강세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약 8~9%를 보유한 최대 기관투자가로, 증시 상승이 곧바로 기금 성과로 연결되는 구조다.

여기에다 연초 정책 판단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올 1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14.4%에서 14.9%로 상향했으며, 목표 범위를 벗어날 경우 기계적으로 매도하는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했다. 이 같은 조치로 상승장에서 보유 주식을 서둘러 줄이지 않으면서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올 2월 말 기준 국민연금 자산의 24.5%(395조1000억원)가 국내 주식으로, 자산군 중 해외주식(35.6%)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7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전 거래일 대비 6.45% 오른 7384.56으로 장을 마쳤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