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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준규, 진송아 부부 [뉴시스]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박준규가 뮤지컬 제작 실패와 사기 피해로 수억대 빚더미에 앉은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박준규-진송아 부부가 출연해 20년간 거주했던 서울 아파트를 처분하고 용인 빌라에서 월세살이를 시작한 사연을 전했다.
박준규는 “어머니 때부터 20년 동안 한집에 살았는데 지금 집으로 이사한 지 1년이 넘었다”며 “집과 차를 다 정리했다. 지금은 차근차근 정리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부인 진씨는 “이 집도 월세”라며 “그래도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들 부부가 자택과 차량을 처분해야 할 만큼 큰 빚을 지게 된 건 무리한 뮤지컬 제작 사업의 실패와 사기 피해였다. 박준규는 “뮤지컬 제작했다가 그게 아주 안 좋게 됐다”며 “3개월 동안 100회 공연하면 극장 대관료부터 다 주고 시작해야 하는데, 초반에 잘 되다가 15회, 20회부터 손님이 없어 적자만 봤다”고 털어놨다.
진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하지 말라고 말렸었다”며 “단순 투자만 한 게 아니라 제작을 했다. 남은 한 달은 공연 자체를 못 했는데, 들어간 돈만 약 12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공동 투자 형식이었는데 처음에 투자받는 사람들에게 회사 명의로 계약서를 썼다가 이후에 내 이름으로 바꿨더라”며 “결국 투자자들의 돈을 내가 다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부부는 7억원의 남은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박준규의 방송 활동이 줄어들면서, 결혼 후 주부로만 살아온 진씨가 올해부터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로 활동하며 생계를 돕고 있다.
박준규는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아내도 같이 뛰어다니고 고생하고 있는데, 일거리가 생겨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닥친 어려운 일들 잘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고, ‘야인시대’ 쌍칼 같은 캐릭터를 한 번 더 하고 싶다. ‘박준규 살아있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재기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박준규는 1988년 연극 무대로 데뷔해 오랜 무명 생활 끝에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쌍칼’ 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